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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알레간보형물리콜과 림프종의 진단


메디컬리포트=노승애 기자] 식약처에서 희귀암 유발 가능성이 제기된 엘러간 사의 인공유방 보형물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렸지만 보형물을 이식받은 환자들의 불안은 증폭되는 추세이다. 식약처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장했는데, 보형물을 이식받은 환자의 경우 "그럼 암이 생길 때까지 가슴 졸이면서 살라는 말이냐", “ 전이가 될 수 있는 암인데 암 걸려야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이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불안함에 떠는 경우가 많다.

 

식약처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많은 전문의들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병원에서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 해도 제조사의 특징을 찾아 문제가 된 엘러간 사의 제품인지 아닌지 알아낼 수 있어 사전에 대비하기 용이하다. 보형물이 유발하는 역형성 림프종은 대부분 장액종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쪽 가슴이 커지거나 통증, 종괴를 유발 할 수 있다.

 

초음파로 장액종이 확인되면 초음파유도하에장액종을 흡입하여 세포표시자를 체크하여 실제 림프종으로 인한 장액종인지 단순 장액종인지 쉽게 확인이 되기에 대부분 이 과정을 거치면 림프종 유무는 확실히 알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장액종도 림프종일 확률은 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림프종은 초기에만 발견하면 거의 100% 완치가 가능하기에 지나친 걱정은 금물이다. 림프종의 초창기는 병의 인식이 낮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림프종임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발견된 경우가 많지만 진단기법이 발전된 요즘의 의학기술로는 림프종을 손쉽고 정확하게 판단이 가능하기에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발견될 가능성은 낮다. 역형성 림프종은 보형물의 표면이 거친 '매크로 텍스쳐' 제품이 일으키는 만큼 해당 제품을 이식받은 환자의 경우 붓거나 통증증상이 발견되면 바로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UBA외과 김지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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