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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슴보형물제거시 고려사항은?


[메디컬리포트=노승애 기자] 가슴수술 후 불만족, 비대칭, 보형물 파손, 보형물 위치이동 등을 이유로 가슴보형물을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가슴보형물 제거 계획을 수립했다면 사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어느 절개로 제거를 할 것인가 ▶보형물과 함께 피막도 제거를 할 것인지, 아니면 피막은 그냥 둘 것인지 ▶보형물 제거 후 피부처짐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며 이를 교정해야 하는지 등이 주요 고려 사항이다.  

먼저 절개 부위 설정은 기본적으로 첫 수술에서의 절개를 그대로 할 것을 권한다. 보형물 제거 후에 가슴의 모양이 이전처럼 납작해지는 가운데 흉터까지 여러 군데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겨드랑이 절개를 통한 가슴성형이 대부분이므로 보형물을 제거할 때에 겨드랑이 절개가 가능한지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보형물 제거 시 피막 제거 여부는 수술 전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통해 피막의 두께를 확인해야 한다. 피막이 두꺼운데도 피막을 제거하지 않으면 보형물 제거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도 피막이 마치 유방의 혹이나 암처럼 만져질 수 있으며 유방촬영이나 유방초음파를 할 때 정확한 검사와 판독을 방해하는 인자가 될 수 있다. 이에 구형구축이나 보형물파열로 인해 보형물을 제거하는 경우에는 유방초음파를 반드시 거친 후 되도록이면 피막을 제거하는 것을 권한다.  

또 장액종이 있어서 피막을 제거하는 경우에는 세포흡인검사를 해서 CD30, ALK등을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역형성 대세포 림프 종의 경우에는 반드시 보형물이 피막에 쌓인 채로 제거하는 피막일괄절제술이 필요하다. 

특히 피막을 제거할 때에는 피막주변의 혈관과 신경을 보존하여야 출혈과 감각 저하를 줄 일 수 있다고 한다. 

보형물을 제거 할 때 많이 걱정하는 부분 중의 하나인 보형물 제거 후 피부 처짐의 가능성은 원래 가슴의 크기와 피부 탄력도, 보형물 삽입의 기간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달라지지만 약 80% 이상의 가슴에서 원래의 가슴 모양과 비슷하게 회복된다. 

하지만 피부탄력이 없는 경우, 큰 보형물을 장기간 삽입한 경우, 원래 가슴이 처진 경우 등에서는 유방하수나 가슴 처짐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인지한 후에 필요할 경우 유방하수나 가슴처짐을 보형물 제거와 동시에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UBA성형외과 원장 박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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